[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진해운이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른 목표가 줄하향에도 불구 19일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한진해운은 전일보다 1.37% 오른 2만9700원을 기록중이다.
나흘만의 반등으로 키움과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늦어지는 운임 회복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이 전년동기대비 15.6% 늘어났고, 운임은 1.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송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한진해운이 늘어난 선복량을 채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한 영향이 크다"며 "컨테이너 운임은 성수기에 가까워지는 4월 또는 5월부터 전월 대비 상승하겠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 더 오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도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은 낮고 유가는 높아 실적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23.6% 하향조정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1분기 평균운임이 기존 예상보다 약 15달러/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낮은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4~5월 유럽과 미주운임의 인상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올해 2~3분기 운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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