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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증시 '빅뱅'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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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증시 '빅뱅'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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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빅뱅, 2NE1 등을 거느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코스닥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YG엔터를 이끌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의 주식가치가 얼마나 될지도 관심거리거리다.


▲상장 가능성?=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YG엔터는 지난 14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YG엔터는 코스닥 상장 도전은 이번이 재수다.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 상장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상장에 실패했다.

과연 이번에는 거래소의 심사 잣대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YG엔터의 주관사인 대우증권측은 낙관적이다.


실적이 말해준다. YG엔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447억7289만5537원, 당기순이익 97억6824만8439원이였다. 전년도 매출 356억9336만4685원, 당기순이익 41억6226만5499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높아진 실적 탓에 YG엔터는 이번에 주당 예정 발행가를 2만7400원~3만2000원으로 지난해 2만4000원~2만8200원 보다 올려잡았다. 상장심사 탈락이 오히려 더 약이 됐던 셈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심사에서는 엔터 업종 특성상 수익의 불확실성이 지적됐는데 가수 활동 시기에 따른 변동성 등도 보완됐고 수익성도 좋아져 이번에는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 주식 부자 순위는?=YG엔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에스엠, JYP Ent. 등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증시 입성으로 엔터주의 산업화 기대감이 커졌다. 18일 증시에서는 YG상장기대감에 엔터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할 만큼 YG효과는 컸다.


YG엔터 상장은 연예가의 주식 부자 경쟁에도 불을 당길 전망이다. YG엔터의 최대주주 양현석과 에스엠의 이수만 회장간의 대결이다.


YG엔터의 201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양현석은 YG엔터의 주식 178만4777주(47.73%)를 보유하고 있다. 양현석의 주식 평가액은 최소 489억이다.
현재 연예인 주식부자 1위로 꼽히는 에스엠의 이수만 회장의 보유주식은 404만1464주(24.74%)로 18일 종가 기준 주식 평가액이 796억원이다. YG엔터 상장 후 주가가 오르게 되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JYP의 박진영의 추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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