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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美 등급전망 강등+그리스 부채조정...2%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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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연이어 터진 악재에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보다 2.1% 하락한 5870.0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도 2.35% 빠진 3881.24을 기록했으며, 독일 DAX30지수는 7026.85로 전날보다 2.11% 내렸다. 스톡스600지수는 1.7% 미끌어진 273.05를 기록했다.

◆ S&P, 美 등급 전망 강등 =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미국 국채 신용등급 전망 하향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S&P는 이날 미국의 국채 신용등급 장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만 신용등급은 기존의 'AAA'를 유지했다.

S&P는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재정적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 역시 불확실하다”면서 “민주·공화 양당이2013년까지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AAA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 = 그리스 재정위기도 증시 하락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그리스 채무 구조조정 문제가 재부각된 것이다. 그리스가 채무 조정에 나서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채권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그리스 일간지 엘레프테로티피아(Eleftherotypia)지는 그리스 정부가 이달 초 개최된 유럽 경제재무장관회의(Ecofin)에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조정을 요청했다고 이날 전했다.


그러나 샨탈 휴즈 EU 대변인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EU는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을 선택사항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논의된 사항도 전혀 없다”고 이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장-클로드 융커 의장도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에 대한 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리스·포르투갈 국채를 버리고 안전자산으로 도피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의 국채 금리는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영국 런던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6분 현재 그리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161bp 오른 20.11%를 기록했다. 10년물도 71bp 상승한 14.54%를 기록 중이다. 둘 모두 역대 최고치다.


그리스 국채 CDS 스프레드는 66bp 오르며 1221bp를 찍었다. 이는 5년안에 그리스 국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될 가능성이 64.5%인 것을 뜻한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8bp 뛴 9.28%를, 2년물은 25bp 오른 10.0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최소 1997년 이후, 2년물은 1996년 이후 최고치다.


포르투갈 국채 CDS 스프레드는 18.5bp 상승한 616.5bp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국채 가격은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9bp 떨어진 3.28%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3.26%까지 빠지면서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년물의 경우 9bp 하락한 1.76%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독일 10년물 국채와 그리스 10년물 국채의 수익률 차는 전장 대비 82bp 확대된 1127bp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최고치다.


독일 10년물 국채와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 차는 580bp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장중 금 6월 인도분 가격은 온스당 1495.90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재정 불량국도 한 몫 = 스페인과 아일랜드도 유럽 재정위기를 가중시켰다.


스페인중앙은행(BOS)이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은행권의 전체 대출 중 부실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1월 6.06%에서 2월 6.19%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아일랜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13-2014년께 11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신평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1월 현재 아일랜드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112.8%라고 밝힌 바 있다.


피치는 “아일랜드의 부채상환 능력은 매우 부실하다”면서 “부채가 계속해서 증가할 경우 경제 쇼크가 닥쳤을 때 아일랜드가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 능력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3위 은행 알파은행과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은 3% 이상 빠졌다.


독일 2위 철강업체 잘츠기터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독일 철강업체들의 주식을 매도할 것을 권유했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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