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자본시장 IT 선진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시장IT시스템의 국내외 경쟁력을 회복하고 해외수출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양사가 공동으로 자본시장 핵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8일 설명했다.
현행 체계인 EXTURE 지난 2009년 개발해 운영중인 시스템이다. 거래소와 코스콤은 2013년 9월에 새로운 EXTURE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새 시스템은 초당 처리건수가 기존 250 TPS에서 2만 TPS 이상으로 80배 가량 늘어난다. 호가 처리속도는 기존 5000 마이크로세컨드에서 70 마이크로세컨드 이하로 71배 가량 빨라진다.
거래소와 코스콤은 이번에 로드맵 발표에서 잠정 공개한 새로운 거래플랫폼 파일럿시스템이 현재 알려진 해외시스템보다 고성능이라고 강조했다. 신 개발 파일럿시스템은 처리 속도가 21마이크로초로 잠정 측정됐다.
해외수출용 시스템 역시 새롭게 개발된다. 거래소와 코스콤은 가볍고 초고속 성능을 구비한 매칭엔진을 개발하고 핵심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해 해외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첨단 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아시아 IT인프라 허브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서비스 제공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경쟁력을 회복하고 해외수출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양사가 공동으로 자본시장 핵심시스템 선진화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거래플랫폼 파일럿연구를 바탕으로 시장IT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해 세계 최고수준의 처리성능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재정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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