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IA의 비상(飛上)에 비상(非常)이 걸렸다. 핵심전력 이용규와 나지완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 구단은 18일 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모두 부상이다. 이용규는 17일 광주 한화전 3회 주루 도중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 이종범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원인은 근육통으로 밝혀졌다.
나지완 역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었다. 17일 광주 한화전에서 왼 발목을 접질렸다. 정밀검진을 통해 밝혀진 병명은 비골 골절. 발목 윗부분에 위치한 뼈가 부러졌다.
이용규는 열흘 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공백은 짧지만 뼈아프다. 개막 뒤 13경기에서 타율 3할8푼8리 11볼넷 7타점 1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끈 까닭이다. 게다가 KIA는 삼성, LG, SK 등 강팀들과 9연전을 앞뒀다. 붙박이 톱타자 없이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나지완의 부상에 한숨은 더 짙어진다. 핀 고정술 뒤 재활을 거쳐야 한다. 복귀에는 최소 6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지완은 11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 8타점 6득점으로 중심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18일 김원섭, 윤정우, 최훈락 등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키며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김원섭은 이용규를 대신해 외야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윤정우와 최훈락은 각각 대주자와 대타로 나설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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