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반도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4929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근 2년 연속 실적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은 2009 회계년도(5307억원)보다 7.66%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반도건설은 "보수적인 사업전략으로 선별적 사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63%로 전년(7.10%)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가장 최근(지난해 11월) 한신정평가의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는 기존 BBB-보다 한 단계 높은 BBB로 평가받았다.
2009년과 지난해 채권은행단 건설사 상시평가에서는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178%)보다 소폭 낮은 152%를 기록했다.
김정호 반도건설 팀장은 "지방 미분양 사업지가 없고 최근 몇 년간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중심의 안정적 사업을 전개해 온 것이 실적호조 이유"라며 "공공공사 수주 실적도 좋아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이 갑작스레 실적을 밝힌 것은 최근 건설사들의 법정관리행이 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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