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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IMF, 포르투갈과 구제금융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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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기 상환조건의 800억 유로 규모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유럽연합 (EU) 과 국제통화기금 (IMF) 이 이번주부터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정부와 약 126조원에 달하는 구제금융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17일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협상은 17일부터 1주일간 계속되며 구체적인 금액과 상한기한이 논의된다.

유럽위원회 (EC) 의장인 마누엘 바로소는 "중단기 상환 조건으로 까다로운 옵션이 달린 800억 유로 (한화 약 126조원) 규모의 구제금융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의 촛점은 6월 5일 조기선거를 앞두고 포르투갈 정치권이 고강도의 긴축재정안을 마련하느냐에 맞춰져 있다.

EU와 IMF는 줄기차게 포르투갈 정부의 제살깍기 노력을 요구해왔다.
공공지출 축소와 세금인상, 민영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것이다.


포르투갈 정부도 국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비용삭감과 세금인상등 일련의 경제 개혁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8.6% 에 달하던 국내총생산 (GDP) 대비 재정적자율이 올해는 4.6% 로 절반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내년에는 EU 표준치인 3.0% 에 맞출수 있을 것으로 포르투갈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은 1595억 유로 (한화 약 251조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부채를 떠안고 있다.


이와 관련, 실비아 페레이라 정부대변인은 "6월 5일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로 포르투갈 정부와 야당이 합의했다" 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긴축안이 부결된 직후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힌 포르투갈은 6월 5일 조기선거가 예정돼 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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