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로부터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공식적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의 신청에 신속히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 정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 유럽중앙은행(ECB) 등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는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음을 알렸다.
EU 재무장관들은 헝가리 괴될뢰에서 열린 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포르투갈과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규모는 800억유로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리 렌 EU 통화ㆍ경제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주일 동안 포르투갈과 협정안을 준비해 EU 재무장관들에게 제출할 것"이라며 "계획대로라면 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렌 집행위원은 구제금융 규모에 대해선 "800억유로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단순 추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EU의 자금 지원을 받는 세 번째 유로존 국가가 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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