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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구제는 밑빠진 독 물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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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IFO 소장 "스페인으로 전염될 것"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독일을 대표하는 경제학자인 한스 베르너 진 (Hans-Werner Sinn) IFO 소장이 "포르투갈 구제금융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며, 위기가 스페인으로 전염될수 있다" 고 경고했다.


진 IFO 소장은 14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이 재정적자는 늘고 저축은 줄어드는 상황이 그리스와 흡사하다며 구제금융은 나락으로 빠지는 것" 이라고 혹평했다.

포르투갈은 12일부터 국제통화기금 (IMF) 관계자들과 3년만기 800억 유로규모의 구제금융 지급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진 소장은 "지난해 11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가 조만간 돈 못갚다는 선언을 할 것" 이라며 "긴축정책이 연기된다면 포르투갈도 전철을 따르게 될 것" 으로 내다봤다.

재정적자를 3분의 1이나 줄였지만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그리스의 재정개혁노력이 국내총생산 (GDP) 의 160%나 되는 공공부채를 줄이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웃나라 스페인의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진 소장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진 소장은 "스페인 은행들이 포르투갈 사태에 깊숙히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스페인으로 전염될수 있다" 고 예측했다.


따라서 스페인 또한 제살깍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진 소장은 "구제금융포함, 독일은 수천억 유로의 자금을 유럽각국에게 물릴 것" 이라며 "상당부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고 경고했다.


재정학과 거시경제학 분야의 권위자로 미국 스탠포드와 프린스턴 대학에서 교수를 지냈던 진 소장은 현재 독일 유수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를 이끌고 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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