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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제한적 하락세... 달러 약세 vs 레벨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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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가운데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08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09분 현재 0.7원 내린 1086.1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뚜렷한 하락 모멘텀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수급도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반면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환율은 장중 코스피지수와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108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전일 싱가포르 긴축에 따른 싱가포르달러 강세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 행진이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아울러 우리 증시의 초강세 행진과 긍정적인 국내 여건도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레벨 부담과 증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주춤하며 일단은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은 금일도 장중 증시와 여타 아시아 통화들의 흐름을 주목하며 1080원대 중후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 반등,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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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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