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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클리닉] 우즈에게 '한 수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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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열어야 무게 중심이동 쉽고, 퍼팅 때는 페이스 정렬 먼저

[타이거 클리닉] 우즈에게 '한 수 배우기' 타이거 우즈가 주니어선수에게 롱아이언 샷을 교정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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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나도 타이거 우즈처럼 칠 수 있을까?"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장에서 아마추어골퍼들에게 '황제의 비법'을 전수했다.

비거리를 늘리고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에서 시작해 100야드 거리에서 드로우와 페이드 등 다양한 구질 구사하기, 그리고 퍼팅 등이었다. 우즈는 특히 "시합 직전에 시간이 없어도 숏게임 연습은 꼭 한다"며 '숏게임'을 강조했다.


▲ 스탠스는 좁게, 왼발은 미리 열어둔다= 클럽이 길수록 비거리에 대한 욕심이 커진다. 아마추어골퍼들은 통상 스탠스부터 넓게 선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로 가는 과정에서 무게중심 이동이 어렵고, 당연히 정확도도 떨어진다. 백스윙에서 몸이 뒤로 젖혀지는 현상도 이 때문이다.

또 무게중심이 뒤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볼을 치면 지나치게 뜨고 비거리도 낼 수 없다. 오히려 스탠스를 좁히고 왼발을 의식적으로 열어보자. 타깃을 향한 무게중심 이동이 훨씬 쉽다. 롱아이언 샷에서 낮고 정확하게 볼을 보내는 방법이다.


▲ 100야드에서 드로우와 페이드 구사하기= 그린 앞쪽에 해저드가 포진한 100야드 거리다. 우즈는 56도 웨지로 바람의 방향과 그린의 모양에 따라 드로우와 페이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그립이 항상 몸 앞에서 움직이는 게 핵심이었다.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몸과 양팔이 이루는 삼각형이 모든 스윙 과정에서 흐트러지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드로우 샷을 치고 싶다면 어드레스에서 양손은 볼보다 목표방향으로 약간 눌러준다는 느낌이 들도록 앞쪽에 둔다. 엉덩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타깃방향으로 밀어준다는 기분으로 샷을 한다. 페이드 샷은 반면 아웃-인사이드 궤도다. 임팩트에서 헤드 뒤쪽인 힐이 지면에 오래 닿는 느낌을 가지라는 설명이다.


▲ 볼 스피드를 일정하게= 퍼팅에서의 화두는 항상 일정한 볼 스피드를 유지하라는 대목이다. 그린 경사를 아무리 잘 읽어도 볼스피드가 일정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10m 이상의 롱퍼팅은 무조건 2퍼트로, 숏퍼팅은 반드시 넣는다는 확신을 갖는다.


아울러 퍼팅에서는 퍼터 페이스를 먼저 지면에 놓고 바로잡은 이후에 몸을 정렬하는 습관을 갖는다. 숏퍼팅을 잘하기 위한 연습법이다. 홀을 향해 퍼터를 정렬한 뒤 딱 페이스 길이만큼 양쪽 끝에 티펙을 꽂아 게이트를 만든다. 페이스가 움직이는 통로가 좁기 때문에 연습할수록 정교해진다.




춘천=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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