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냄새와 향기도 궁합이 있소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방향제 잘못 쓰면 악취에게 당한다

기름·생선 냄새엔 레몬향 … 서재엔 오리엔탈향 제격
담배 냄새엔 레몬향 고약 … 장미는 하수구 냄새 악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여기저기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칙칙했던 우리 집에도 화사한 봄을 들여놓고 싶다면 집안 곳곳 봄의 향기를 불어넣어 보자.

냄새와 향기도 궁합이 있소
AD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 하지만 시중에 향기별, 형태별로 수십종류의 방향제가 나와 있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더욱이 좋은 향이라고 해서 어느 공간에나 놓아도 반드시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은 아니다. 향긋한 기분을 위해 신경 써서 놓은 방향제가 오히려 지독한 냄새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레몬향은 담배 냄새와 섞이면 고약한 냄새를 낸다. 장미향은 하수구 냄새를 더 악화시킨다고 한다.


이렇게 공간에 따라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다르고 방향제 형태별로 쓰임새도 다르기 때문에 어느 공간에 사용할 것인지, 어떤 냄새를 없애기 위한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또 장소나 공간에 따라 향기를 내기 전에 탈취제나 소취제로 나쁜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일 수 있다. 향긋한 봄내음 가득한 우리 집을 위해 각각의 공간마다 어울리는 방향제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음식 냄새 나는 주방에는 레몬향이 좋다. 기름 냄새뿐 아니라 김치, 생선 냄새를 레몬향기가 잡아주기 때문이다. 방향제가 아니더라도 레몬은 냉장고에 넣어 탈취제로 이용하거나 생선구이를 할 때 즙을 뿌려 냄새를 제거하는 등 주방에서 다양하게 활용돼온 대표적인 냄새 제거제다.


특히 냉장고용 탈취제는 냉각기 앞에 놓아 냄새가 퍼지는 것을 잡아주고, 음식을 보관하는 곳인 만큼 인체에 무해한 천연 성분이 함유된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반면 침실은 악취를 제거한다기보다 기분 좋은 향기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향이나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미향이 침실과 궁합이 잘 맞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가장 잘 반영되는 공간인 만큼 자신에게 편하게 느껴지는 향이 무난하다.


집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거실에는 은은한 향기를 내는 재스민이나 라일락향이 어울린다. 쾌적하고 시원한 거실을 연출하고 싶다면 숲 속 같은 자연의 향기를 담은 방향제를 놓아 상쾌하고 깨끗한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서재나 공부방에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 향상을 돕는 향이 제격이다. 동양의 차(茶) 냄새가 밴 오리엔탈향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감귤·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향은 각성효과가 있어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 방에는 달콤한 향을 추천한다. 달콤한 과일향은 우울함과 불안함을 고쳐주고 기분을 좋게 하기 때문에 아로마테라피와 같은 심리 치료에도 널리 쓰이는 향이다. 또는 바닐라향이나 파우더 냄새가 나는 머스크향도 포근한 방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냄새와 향기도 궁합이 있소


자칫 암모니아 냄새나 하수구 악취가 나기 쉬운 욕실에는 냄새를 잘 잡아주고 순간적으로 농도가 짙은 향을 내뿜는 것이 좋다. 항균 효과가 있는 레몬향과 감귤·오렌지 계열의 향이 어울린다.


별도 공간으로 마련한 드레스룸이나 옷장 역시 밀폐된 공간의 특성상 습기와 냄새가 쉽게 차, 옷 전체에 퀴퀴한 냄새가 밸 수 있으므로 제습제와 함께 탈취제 또는 소취제를 사용해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눅눅해지기 쉬운 신발장에도 솔잎이나 참숯의 향을 이용해 냄새 제거와 탈취 효과를 동시에 내는 것이 좋다.


특히 옷장과 서랍장, 신발장용의 경우 구석구석 칸칸이 비치하는 게 효과적이며 교체시기에 맞춰 제때 바꿔줘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와 같은 좁은 공간에 너무 강한 향을 사용하면 머리가 아플 수 있다. 모과, 오렌지 같은 과일향이나 약하게 퍼지는 플로럴향이 적합하며 숙면 효과가 있는 라벤더향은 졸음 운전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한편 대부분의 실내용 방향제나 소취제는 제품의 뚜껑을 올리거나 내려서 방향과 소취 효과를 조절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적합한 사용기간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 : 윤선영 한국존슨 그레이드 마케팅담당 차장, 박근서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 팀장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