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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보급률이 가장 높은 섬은..'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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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발표 DTV 보급률 43%로 전국 도서지역 평균 32.7% 대비 높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 도서(島嶼)지역 중 디지털TV(이하 DTV)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북도(울릉도)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도서지역 DTV 보급률이 전국 평균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DTV 보급이 가장 늦은 지역은 전라북도로 나타났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에 따르면 전국 도서지역 DTV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북도로 가구 중 43%가 DTV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보급률이 가장 낮은 전라북도의 DTV 보급률은 24.2%에 불과했다.

전국 도서지역의 DTV 보급률 평균 비율은 32.7%로 전국 평균치인 58.7%보다 현저히 낮았다. 보유하고 있는 TV 유형 중 아날로그 TV가 71%,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 보유한 가구는 4% 수준이었다. TV가 없는 가구는 0.3%로 집계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디지털 전환 정부지원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해 난시청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수신방식은 위성방송 수신이 4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중계유선, 실외안테나, 마을공동안테나수신, 인터넷프로토콜TV(IPTV) 사용률은 각각 36.3%, 7.8%, 5.3%, 1.9%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사업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직접수신' 가구 비율은 충청남도(34.8%)로 가장 높았다. 직접수신은 실외안테나로 수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도와 전라북도의 비율도 26%로 여타 지역 대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서의 수가 가구수 대비 3분의2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의 경우 직접수신 비율이 7%에 불과했다.


도서지역 DTV 수신율 순위는 KBS1(57.5%), EBS(57.3%), MBC(57.2%), KBS2(56.9%) 순으로 나타나 육상지역 DTV 수신율(KBS-1 기준, 88.2%) 대비 30%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아날로그TV 수신율은 KBS1(60%), KBS2(54.5%), EBS(51.7%), MBC(51.1%) 순으로 나타났다.


육상지역 대비 낮은 도서지역 DTV 수신율과 관련 방통위는 "도서 특유의 지형적 영향으로 난시청 지역이 상존해 있고 도서 내 구축돼 있는 아날로그 방송보조국도 아직 디지털로 전환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KBS-1 방송보조국만 설치돼 있는 백령도 및 대청도의 많은 가구 수도 낮은 수신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 1월부터 70일동안 육지와 연륙되지 않은 전국 382개 유인도 총 6만4683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TV 시청행태조사는 한국갤럽이 9553가구를 표본 추출해 전화 또는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TV 송·수신환경조사는 중앙전파관리소에서 100가구 이상의 94개 주요 도서를 방문, 수신율 및 난시청 여부를 조사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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