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4일 정부의 구제역 방역대책에 "미봉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축)350만 마리가 매몰되고 3조원이 들어간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얼마나 신속하고 강력하게 초동방역체제를 마련하고, 식품안전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으나 정부는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3개 기관이 통합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설립키로 한데 대해 "이 정도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합하면 2천700명이 넘는데 이를 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전남에서 발생한 소 브루셀라병 발병에 대해서도 "지금 최소한의 근본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언제 강구할 수 있겠느냐"며 "사육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검역체계를 상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는 방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는 "일본과 영국에서는 곧바로 군이 투입된다"며 "우리도 각 도의 화생방 부대에 매뉴얼 교육 후 군 투입을 해야 하는데 아직 이행되지 않지 않고 있다"며 당에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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