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스킨스쿠버 마니아로 '바다 사나이'로 알려진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이번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따뜻한 봄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회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방문에 나선 것. 평소 임직원들과 허물 없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구 부회장의 편안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키다리 아저씨 리더십'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LS산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전국 전기인들의 축제 '전기사랑마라톤대회'에 참석해 행사 끝까지 임직원들과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LS산전 청주 및 천안공장, 본사의 마라톤 동호회 회원과 가족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구 부회장은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면서 격려를 했다는 전언이다. 임직원들은 구 부회장의 깜짝 방문에 박수로 열렬히 맞이했으며, 구 부회장은 LS산전용으로 배치된 텐트 돗자리에 앉아 준비된 도시락과 함께 막걸리 한 사발을 곁들이면서 담소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예정에도 없이 구 부회장이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모두 놀라는 눈치였다"면서 "평소 믿음과 신뢰의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구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깜짝 방문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S전선의 임직원 및 가족 70여명도 참석해 그룹 계열사간 돈독한 우애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구 부회장은 이날 깜짝 방문에 대해 "봄볕도 좋고 야외에서 도시락도 먹고 싶고 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면서 "그래서인지 더 편하게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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