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분할 후 백화점보다 이마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분할 전 목표주가는 30만1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13일 "직전 대비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은 백화점 사업부 평가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분할 이후 투자전략으로 백화점보다는 이마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모멘텀의 정점이 지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보다는 펀드멘탈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이마트쪽에서 투자수익 기회가 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3월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예상 밖으로 백화점 보다는 이마트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의 지지부진했던 신세계의 펀드멘탈 개선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월 이마트의 기존점신장률은 2%로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GPM과 OPM이 전년동기 대비 50bp, 20bp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예상 밖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초부터 가격할인정책을 시작하면서 매출 볼륨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익 증가까지 수반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이는 EDLP 전략이 유효하게 적중되고 있다는 것으로 점차 그 의미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본격적인 매수 시점은 분할에 따른 거래 정지 이후로 늦춰도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3월의 이마트 펀드멘탈 개선이 일회성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물가급등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가 여전한 상태여서 매크로 변수 상에서의 위험요인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한 오는 28일부터 6월9일까지 비교적 장기간 매매가 정지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기회손실을 감안할 때 아직은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응해도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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