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일본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코리아 특급' 박찬호(38,오릭스)가 일본 첫 시즌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11일 자정께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2011시즌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새 무대에서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그동안 긴 캠프랄까.. 아무튼 조금 길어진 시즌 준비가 저에겐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곳 일본에서 첫 해를 맞이하는 저에게 있어 앞으로의 시즌은 시작함과 동시에 적응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며 "그저 계속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전진하려 합니다"고 조용하지만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당초 일본야구는 지난달 25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3·11 대지진 여파로 12일로 개막이 늦춰졌다.
박찬호는 "조금 긴 캠프훈련이 약간의 피로감을 주기도 하는데 이제 시즌이 시작하니 새로운 긴장감, 새로운 마음가짐이 드네요. 올 한해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과 모쪼록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며 "또 다른 시작의 마음을 갖는 찬호로부터"라고 글을 맺었다.
박찬호는 오는 15일 라쿠텐과 원정 경기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박찬호는 기사누키 히로시와 함께 개막전 선발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사누키에게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내줬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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