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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IMF와 '부동산 문제'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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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글로벌 한은' 주장 결실 맺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 임원들과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의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한은은 오는 11일, 12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부동산 경기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불황 관리(Managing Real Estate Booms and Busts)'를 주제로 비공개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에는 한은과 IMF 관련 직원을 비롯, 스페인·일본·노르웨이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감독기구 고위급 간부, 국제결제은행(BIS) 이코노미스트와 프랭클린 앨런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김경환 서강대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은이 IMF를 초청해 워크샵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중수 총재가 취임 이후 '글로벌 한국은행'을 강조하며 중앙은행 및 국제금융기구들과의 교류를 대폭 늘린 것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측은 "세계적인 석학 및 부동산 관련 연구 전문가들이 대다수 자기 비용을 들여 참여하는 국제워크샵이 가능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글로벌 한국은행'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부동산 대출 연구부문에서 최고 석학으로 인정받는 프랭클린 앨런 교수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프랭클린 교수는 "중앙은행이 그 동안의 소극적인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통화신용정책, 거시건전성정책 등을 통해 부동산 버블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소규모 또는 중간 규모 경제의 경우는 금리, 신용 통제 등의 통화신용정책으로 부동산 버블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워크샵에는 한은과 IMF가 공동 연구한 'LTV 및 DTI 규제 효과', BIS가 연구한 '주택가격 평가시 유의사항', 스페인은행이 연구한 '동태적 대손충당금제도', 한은이 연구한 '한국 전세제도의 현황 및 특징'등이 발표된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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