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3000만달러 규모...현지에서 기공식 2014년 완공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11억3000만달러 규모의 부비안 항만공사 기공식을 6일 오전(현지시간) 부비안섬 현지에서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PW)에서 발주한 것으로 부비안 항만 공사는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섬에 25만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 및 여의도 면적 60% 크기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완공은 2014년 예정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번 부비안 항만 공사 외에도 부비안섬에 총 204억달러를 투자해 60개의 부두를 건설, 이곳을 걸프지역 북부의 물류 중심지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부비안섬 북서부 지역을 자연보호지역으로 보존하고 남부의 부비안 호수를 중심으로 리조트 시설과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등 부비안섬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77년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한 이래 그동안 이곳에서 48건, 39억29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한국 전통 대북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공식에는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황태자, 수상을 비롯해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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