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박지성의 첼시전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꺾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후반 종료 직전 크리스 스몰링과 교체될 때까지 약 94분여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첼시를 상대로 중원대결에서 영리하게 대처해야 했다"고 운을 띄우며 "그런 이유에서 박지성을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지성은 전술적으로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우리 팀의 전략을 이해하고 있고, 역습에 대한 강한 에너지를 갖췄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서 박지성은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펼치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했다.
퍼거슨 감독은 결승골을 터뜨린 루니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기를 했다"며 "역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훌륭한 몸 상태를 보였고 우리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있어 큰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그가 꾸준히 득점을 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의 활약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13일에 열리는 첼시와의 8강 2차전 홈경기에 대해서는 "주의하고 있다. 최고의 경기를 해야 한다"며 결의를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홈 경기라는 이점을 안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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