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호주의 한 여성 운전자(41)가 6층 높이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하다 차와 함께 아래로 떨어져 차는 종이처럼 구겨졌으나 운전자는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고.
4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헤럴드 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쯤 빅토리아주(州) 멜버른의 킴림 고층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후진 주차 중 운전자는 15m 조금 넘는 6층에서 차와 함께 떨어졌다. 차는 아예 박살났으나 운전자는 머리가 좀 찢어지고 타박상만 입은 채 구조됐다.
땅으로 떨어진 소형 은색 세단은 주차장과 옆 건물 가운데 좁은 골목 사이에 구겨진 종이처럼 끼어 있었다.
신고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창과 지붕 일부까지 제거하고 40분만에 운전자를 구할 수 있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따르면 “운전자는 안전띠, 에어백 그리고 행운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추락 당시 자동차는 옆 건물 지붕으로 일단 떨어진 뒤 건물 사이로 튕기면서 조수석 쪽으로 가로 눕듯 땅에 주저앉았다.
경찰은 자동차가 어떻게 주차장 난간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는지 조사 중이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운전자는 곧 퇴원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