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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여자오픈 "제대로 열릴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대회 앞두고 방송사 선정 여전히 난항, 극적 타결돼도 '마케팅 효과' 급락

롯데마트여자오픈 "제대로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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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1시즌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은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내분으로 당초 개막전으로 예정됐던 하이마트여자오픈이 전격 취소되면서 졸지에 개막전이 된 롯데마트여자오픈의 개최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5일 현재 오는 14일 대회 개막까지는 불과 9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TV중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타이틀스폰서인 롯데마트 측으로서는 실제 극적으로 방송사 문제가 타결된다 하더라도 이미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는 시점이다. 대회 예고방송은 물론 홍보 등 마케팅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개최지는 더욱이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이다. 방송 장비나 대회 기자재 등이 선박편으로 운송된다는 점에 비추어 더 이상은 미룰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골프계와 팬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KLPGA는 그러나 선종구 전 회장의 사퇴 이후 구옥희 회장 선출이 절차상의 하자로 무효가 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면서 주관방송사 선정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투어프로들이 모여 선수협의회를 구성해 새로운 세력이 결집되고 있고, 오는 7일에는 새 회장을 선출하겠다며 임시총회까지 소집해 놓은 상황이다. 중심세력들이 사분오열되면서 방송사 선정 역시 요원하다는 이야기다.


KLPGA는 급한 대로 골프전문방송 SBS골프채널과 J골프에 공문을 보내 이 대회와 오는 22일 개막하는 현대건설서경여자오픈 등 2개 대회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조건 없이 중계를 개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여기서도 파벌이 갈라지면서 불협화음이 일어나 또 다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마트측으로서는 5일 오전 양 방송사 대표의 막바지 협상을 고대했지만 이마저도 틀어져 이후 항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방송사측은 "당초 대회를 1개씩 나누는 등 긍정적인 검토가 이어졌지만 추후 중계료 정산 등 걸림돌이 많아 아직까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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