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5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32% 올린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 전망을 현재 가격 수준으로 올렸고 은 생산량 전망도 최근 출하량 증가를 반영해 늘린 데 기인해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지난 2007년부터 생산 설비를 신설하거나 증설해 왔고, 대규모 투자는 지난 2월에 마무리되어 2분기부터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된다(아연 22%, 연 30%, 은 67%, 동 50%)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은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여서 PER 밸류에이션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은 올해부터 은 매출 비중(42%)이 아연 매출 비중(29%)을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은과 아연의 매출 비중은 각각 29%와 38%였고, 2000년에는 각각 7%와 45%였다.
이러한 변화는 은 생산 능력이 확대(2000년 720톤 → 2011년 2,000톤)되는 동시에 가격도 상승(2000년 5달러/oz → 2011년 37달러/oz)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 가격이 온즈 당 1달러 상승하면 영업이익이 1.2%, 우리 연평균 전망(35달러/oz)보다 10%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4% 증가해 가격의 실적 민감도도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1분기 실적에 적용되는 은 가격(12~2월 평균)이 온즈 당 30달러로 전 분기 23.5달러보다 27.7% 상승했으며 금 가격(4.9%)과 비철금속 가격(아연 4.9%, 연 9.4%, 동 16.8%)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93억원과 178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귀금속 가격 강세와 더불어 생산 능력 확대로 출하량도 늘어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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