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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사장 "전력공급이 日경제 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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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야마모토 마사미 후지쯔 사장은 전력공급 부족문제 해결 여부가 일본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게 닥친 최대 위기"라고 평가했다.

야마모토 사장은 "현재 일본 산업계가 처한 가장 큰 문제는 전력공급 부족"이라며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생산설비 타격은 금세 복구되겠지만, 전력공급 문제 해결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력이 공급돼야 하며, 그 다음으로는 산업계 특히 제조업계에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생산이 취약한 상태가 지속되면 실업자가 발생하면서 가계에 타격을 주고 이는 결국 일본 경제회복을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야마모토 사장은 후지쯔의 이번 재해 대처와 관련해 "내부 비상절차가 잘 갖춰져 있어 지진피해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내부 비상절차가 있다"면서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안전을 우선 확인하며 직원 대부분의 안전이 확인되면 지진 피해 지역의 공장 상태를 확인한다.


후지쯔는 지진 등 비상상황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대체 생산할 공장이 정확이 지정돼 있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 사장은 "잘 갖춰진 시스템 덕분에 이번에도 지진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 소재 공장에서의 생산을 일본 서부에 위치한 시마네현으로 빠르게 전환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물류망이 손상되고 연료부족이 겹치면서 다른때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e메일을 보내는데 지진 후에는 이틀에 한번 e메일을 보내고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피해복구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있으며 후지쯔의 구호활동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직원들이 e메일을 통해 자원봉사와 구호자금 모금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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