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황사 발원지인 중국 동북부지역에 100년만의 대가뭄이 지속되면서 올 봄 우리나라에 '슈퍼황사'가 상륙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슈퍼 황사는 기상청 공식 용어는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도 “올 봄에 한반도에 황사가 밀려올 조건은 충분히 갖춰졌다”고 4일 말했다.
정 과장은 이날 '안녕하십니까 kbs 홍지명입니까'에 출연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몽골 남부 고비사막, 내몽골지역, 몽골 서쪽의 타클라호마간 사막 부근이라며서 이 지역에 눈이 많이 녹은 상태고 강수량이 매우 적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뭄으로 말라버린 중국에서 발생한 바람이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미세먼지를 함유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을 가능성이 커진다.
중국 황사 현황과 관련해 그는 “중국 북부지역은 가뭄이 심해서 중국은 1월 달에 황사의 발생이 심해져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중국 정부는 “올 봄 중국 북부지역에서 100년만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초대형 황사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황사가 발원되기 위한 조건으로 “모래 먼지가 부풀어 오르기 쉬워야 하고, 중국 동북부 지역에 저기압의 발달, 끝으로 상공으로 솟아오른 황사가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밀려오기 위해서는 북서풍” 등 3가지를 손꼽았다.
이번 달 슈퍼 황사 발생 가능성과 관련, “올 3월이 평년보다 황사 적었다"면서 "4월 평년값은 2.4일로 이달에 2~3번 정도 황사가 나타날 것”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해 황사 일수가 평년과 비슷한 5.1일 수준일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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