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보단 물걸레 사용... 작은화분도 습도에 유용
물티슈·손소독제 등 침·콧물 바이러스 억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따뜻한 바람과 활짝 핀 봄꽃을 즐기기도 전에 뿌옇게 하늘을 뒤덮은 황사 먼지가 주부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황사의 강도는 세지고 있고, 올해는 일본발 방사능 분진 오염 우려까지 더해져 가족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황사 대비용 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던 소소한 청소용품부터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이색 상품까지 하나쯤 장만하면 유용할 제품들을 소개한다.
◆ 자주 빨고 또 닦고 = 황사철에는 평소보다 더 부지런히 청소해야 집안으로 날라드는 먼지를 줄일 수 있다. 환기를 시키기 쉽지 않으니 청소기보다는 물걸레를 이용해 방바닥과 살림도구를 닦고, 손에 묻은 세균이나 먼지가 가족 간에 옮지 않도록 현관문 손잡이나 전화기, 리모콘, 조명 스위치 등이 청결한지도 살펴야 한다.
외출시 입었던 옷은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불이나 침구류 역시 바깥에 말리거나 털기보다는 더운 물로 깨끗이 세탁해 집안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의 공기청정 기능을 이용해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방법이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케어 섬유탈취제(500㎖, 5900원)'는 외출 후 돌아와 옷에 간편하게 뿌려주기만 해면 질병의 원인인 세균들을 제거해 준다. 침구나 커튼, 카펫 등에 사용해도 냄새 제거와 함께 항균 효과를 발휘한다.
청소시 애경에스티의 '홈즈 퀵크린 다목적용(500㎖, 4600원)'으로 닦아서 마무리하면 세균과 냄새는 물론 찌든 때까지 한번에 제거할 수 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마이크로 초극세사 항균행주(2840원)'는 초극세사 재질로 만들어져 가구나 가전 등에 붙어 있는 황사 먼지까지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
'트윈 양면자석 유리창 청소기(2만5200원)'의 경우 내부에 초강력 자석이 장착돼 있어 유리창을 안쪽은 물론 황사로 더럽혀진 바깥쪽 창문까지 청소할 수 있다. 떨어지지 않도록 줄이 달려 있어 청소기 한 쪽은 창문 바깥으로, 나머지 한쪽은 안쪽에서 닦아주면 된다.
황사로부터 실내공기를 지켜주는 제품도 있다. '바이러스제로 공기제균기(12만9000원)'는 플라즈마 이온이 공기 중의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 유해인자를 없애 준다.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물로 씻어주기만 하면 된다.
옥션에서는 작은 화분에 심어진 공기정화용 식물 6종 세트가 1만원대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 철저히 가리고 막고 = 황사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다. 하지만 부득이 밖에 나가야 한다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황사 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꽁꽁 싸매고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긴 소매의 옷을 입히고 모자와 마스크를 씌워 먼지가 아이 피부에 묻는 것을 막는다. 상의 목 부분에는 가제손수건이나 스카프를 둘러 옷 틈으로 먼지가 들어가는 것 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유모차를 이용해 외출할 때는 덮개를 챙기는 것이 필수. 자외선과 미세먼지를 막아줘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아기띠에 연결해 황사먼지와 바람을 막아주는 제품도 있다. 옥션에서 판매중인 '아이편해 황사망토(1만4500원)'는 양쪽 위, 아래 네 군데에 집게가 달려 있어 아기띠에 연결시키면 아기를 완전하게 감싸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아기를 보호해 준다.
외출 전 엄마와 아기 모두를 위해 물과 비누 없이도 손이나 얼굴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 와 손세정제를 챙기면 유용하다.
LG생활건강 '토디앙'의 '안티바이러스 안심티슈 프리미엄(50매*3개, 1만1000원)'은 초유 면역성분인 시알릭산이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침이나 콧물에 포함된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차단해 준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순면감촉 원단으로 만들어진 데다 무형광증백제, 무알코올, 무포름알데히드, 무색소로 아기 피부에도 안전하다.
제로투세븐 '궁중비책'이 출시한 젤 타입의 '핸즈 클린액(75㎖, 6500원)'도 99.9%의 살균 및 소독 효과를 인증받아 유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율무와 인 삼, 감초 등 국내산 한방 성분이 함유돼 있는 반면 파라벤류방부제, 광물성오일, 인공색소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코나 귀 속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뉴코크린(7만5000원)'은 식염수를 미립자 상태로 분무해 콧 속 깊은 곳까지 자극 없이 세정 하고 유아들의 콧물을 자극 없이 효과적으로 흡인해 준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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