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수기에 쓰이는 RO멤브레인 필터가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을 95% 이상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28일 자사 환경분석센터에서 자체 실험한 결과 세슘과 요오드 성분이 RO(역삼투압)멤브레인 필터에서 95%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정수 필터의 방사성물질 제거효율 평가'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도 멤브레인 필터가 우라늄과 라듐을 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공사막(UF)방식의 필터는 방사성 물질 제거율이 9~56%이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정수기의 방사성 물질 여과 기능에 대한 문의가 급증해 자체 실험을 실시했다"며 "방사성을 띤 동위원소를 취급하기 어려워 비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 원전 폭발이 일어난 지 2주 만에 2000여건의 문의사항이 접수됐다. 정수기 3월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미국 환경청(EPA)은 지난 2005년 '음용수 중 방사성물질 대한 처리 및 관리에 대한 가이드'에서 RO멤브레인 필터가 음용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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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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