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은 소녀시대, 쿠쿠는 원빈..그럼 우리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수기 시장에 'A급 광고모델 모시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쿠쿠홈시스에서 시작된 불길이 경쟁 회사들에까지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L&C는 최근 광고모델 기용에 대한 전략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의 '소녀시대', 쿠쿠홈시스의 '원빈' 등 경쟁업체들의 광고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고기획사가 제안한 모델이 전체적인 기업 이미지와 부합되지 않아 선택되지 못했다. 내달 안에 새로운 모델로 다시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pos="C";$title="";$txt="";$size="500,295,0";$no="201104011318166912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교원ㆍ동양 등 스타마케팅 검토= 교원L&C는 2009년 정수기 모델로 당시 특급 스타였던 탤런트 윤상현을 발탁했던 만큼 이번에도 특급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정수기 업체들간 광고모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시장변화에 맞춰 회사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모델 기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도 새로운 광고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할 계획은 없다고 하면서도 다각도의 전략을 검토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업체는 2009년 이후 유명 광고모델을 기용하지 않은 상황. 내달 얼음정수기 신제품 세 가지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고 올해 안에 새로운 광고도 준비중인 상황에서 경쟁업체들의 스타마케팅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동양매직도 마찬가지다. 2007년 이후 광고에 유명 모델을 쓰지 않았지만 경쟁업체들의 반응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특히 진출 3년새 업계 2위를 눈앞에 두고 있고 올해 2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기존 전략만 고수할 경우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유명 모델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구축보다 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기능과 고객 만족 가격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존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혹시라도 광고모델을 쓸 경우에는 A급 이상의 유명인을 섭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호감도서 인지도 높이는 전략 강화= 정수기 시장은 대기업인 LG와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 등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광고 트렌드가 스타마케팅으로 변화되 상태다. 여기에 선두업체인 웅진코웨이가 지난달 말 아이돌 걸그룹 소녀시대와 전격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열 조짐을 보였다.
웅진코웨이는 소녀시대와의 계약에 대해 업계 1위 회사만이 할 수 있는 대표성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획기적인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으로 젊은 수요층까지 타깃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수기 회사들이 제품 기능성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호감도를 높였다면 이제는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한 스타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대섭 기자 joas1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대섭 기자 joas11@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