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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도요타 코롤라 '아반떼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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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장 주요 타깃..넓은 실내공간과 경쾌한 주행성능 인상적
가격 2590만원부터


[시승기]도요타 코롤라 '아반떼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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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도요타 코롤라의 첫 느낌은 '수수함'이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독특한 외관과 화려한 기능을 탑재해 관심을 끄는 것과 달리 코롤라는 튀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전세계 누적판매 3700만대라는 기록은 이 같은 특징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2일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코롤라를 시승했다. 코롤라는 캠리보다 작은 모델로 1966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에 도입된 10세대 모델까지 진화를 거듭했다.


코롤라의 컨셉트는 '우리 가족의 첫번째 차'다. 타깃층 역시 결혼한 30대와 60대 이상 노부부로 맞춰졌다.

이들이 자동차 구매에서 고려하는 부분이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이라고 한다면 코롤라는 이에 부합했다. 운전석 뿐 아니라 뒷좌석도 여유 있었다. 레그룸 뿐 아니라 헤드룸 역시 넓어 성인 남성이 타도 무난했다.


또 뒷좌석 중앙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점을 없애 바닥을 평탄하게 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트렁크 공간도 골프백 4개 적재가 가능할 정도로 깊고 넓었다. 대형 여행가방도 무난히 실을 수 있었다. 가족 나들이, 여행에도 손색이 없다.


요즘 들어 완성차 업체들이 강조하는 수납공간도 곳곳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핸포켓. 앞좌석 컵홀더 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컵홀더가 달렸고 도어 포켓도 컸다.


코롤라에는 국내 준중형차 이상에 적용된 전자식 시트조절 장치가 없다. '수수하다'고 느낀 것도 이 때문인데, 오히려 '우리 가족 첫 차'라는 이미지와 부합했다.


내부에 비해 외관은 평범했다. 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라디에이터그릴은 슬림하면서 폭이 넓었는데, 캠리와 비슷해 보였다. 부드러운 굴곡을 넣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엔진 특유의 소음이 들렸지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핸들링, 고속 주행 모두 안정적이었다.


이 차에는 1.8리터 4기통 2ZR-FE엔진이 장착됐는데, 고속구간서 출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연소효율 높여 친환경적이다.


가족의 안전을 고려한 만큼 다양한 안전장치고 눈길을 끌었다. 브레이크제어시스템, 제동력을 전후좌우 바퀴에 배분하는 EBD,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VSC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 앞좌석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커튼 에어백 등이 탑재돼 승객을 보호하게끔 했다.


다만 가격은 2590만원부터 시작되는데, 국내 경쟁 모델인 아반떼가 이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럽다. 도요타 캠리와도 약 400~500만원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코롤라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가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수요가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시장 판매 목표는 1800대로 설정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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