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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중형세단의 표준' 도요타 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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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우아함..평범에서 차별화 시도 인상적

[시승기]'중형세단의 표준' 도요타 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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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도요타 캠리는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다. 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캠리는 꾸준한 판매를 보여 '언젠가는 타볼 기회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시승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다.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캠리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가 쏘나타의 경쟁모델로 삼고 있는 차량이다. 쏘나타의 미국판매를 거론할 때면 언제나 캠리가 등장했다. 그만큼 국내 운전자들에게도 친숙한 모델이 됐다.

캠리는 1982년 도요타가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120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2008년 말 기준) ‘중형세단의 표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241대가 팔렸으며 올해에는 1월과 2월에 390대가 판매돼 도요타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최근 캠리를 뒤늦게 시승했다. 중형세단의 표준이라는 수식어답게 호화롭지도 않으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느껴졌다.


외관은 무난하면서도 중후하다. 평범한 듯 하면서도 다른 차와는 뭔가 다른 점이 존재한다. 특히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인상적이었다.


실내 공간 역시 기억에 남는다. 준대형급 정도로 공간의 여유가 느껴졌다. 운전석 역시 편리했다. 계기판은 식별이 쉬웠으며 디스플레이에는 바깥 온도와 연료 잔량 및 현재의 연료로 주행 가능한 거리, 평균 속도, 평균 연료소비량, 주행기록 등이 나타났다. 운전 중간마다 살피면서 보다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다.


내부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다. 센터콘솔, 측면 포켓, 도어 포켓, 앞/뒷좌석 컵홀더 등이 그것이다. 또 두 개의 12V짜리 파워아울렛과 AUX-IN단자도 눈에 띄었다. 차량내에서 다양한 휴대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시트는 천연가죽 재질이었다. 공조 시스템에도 신경을 썼는데, 플라즈마클러스터 이오나이저와 듀얼존 타입의 자동에어컨이 설치됐다.


트렁크를 살폈다. 세단을 타는 운전자들의 특성을 감안할 때 트렁크 공간도 반드시 살필 부분이다.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은 넉넉했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음이 들렸다. 캠리는 동급모델 중 가장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를 몰고 속도를 높여도 엔진음은 크지 않았다. 차는 조용했고 떨림은 적었다.


가끔 과속방지턱이 있는 구간을 지났는데, 실내로 전달되는 충격은 크지 않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출시된 모델은 미국에서 출시된 모델 중 최상위 모델인 ‘XLE 그레이드’이며, 16인치 10스포크 합금 알로이휠이 기본 장착된다. 또 트렁크와 탑승공간 사이에 하체 안정화 브레이스 및 V자형 브레이스를 이용해 차량의 비틀림 강도가 개선됐다.


캠리 엔진은 ‘지능형 듀얼 가변밸브타이밍(Dual VVT-i)'이 적용됐다. 변속기 성능을 높이면서 가속 성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속도를 내는 시속 40~100km 구간에서 동급대비 추월가속이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시승을 해보니 변속과 함께 가속성능이 빨랐다. 연비는 리터당 12km로 비교적 높았다.


캠리에는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다고 한다. VSC(차체자세제어장치)과 ABS, BA(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안전한 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VSC는 휠에 대한 구동력과 제동력을 조절해 적절한 접지력과 차량이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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