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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일본 대신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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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중국 노선 늘려


항공업계, 일본 대신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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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대신 방콕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본 노선의 운영 중단 여파로 '쉬는 항공기'를 방콕노선에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 달부터 인천~방콕(태국) 노선을 2회 증편, 주당 총 11회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290석 규모의 A330을 투입한다. 제주항공 역시 이미 운항 중인 주 7회 스케줄에 더해 189석 규모의 부정기편 전세기를 2회 투입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인 진에어는 내달 11일부터 방콕노선을 주당 7회에서 5회로 줄이기로 했지만 보류한 상태다. 일본 치토세 노선이 대지진 여파로 취소되자 방콕노선을 그대로 운영키로 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내달 태국에서 열리는 송크란 축제로 방콕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송크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방콕을 찾고, 휴일을 맞은 태국인들 역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외에는 중국노선 증편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진에어의 노선을 고려해, 방콕 대신 장가계, 시안, 정저우 등 중국노선을 신설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방콕노선 증편과 함께 중국의 하얼빈, 난징, 웨이하이 노선 부정기편을 주당 2~3회씩 운영키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4월 송크란 기간의 항공편 공급이 부족하다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 있었다"며 "태국 방콕 외에 중국 노선 부정기편도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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