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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후 주춤, 미국장+외인매수vs물가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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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표부진 선반영..제2금융권 선네고장 거래부진..내달 금통위까지 등락장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 출발후 주춤한 양상이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 동행·선행지표가 전월비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현선물저평이 30틱 이상으로 벌어져 있다는 점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는 것도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익일 3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것도 경계감으로 작용하며 추가강세를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등 제2금융권의 기말결산일로 인한 선네고장이라는 점에서 현물거래는 부진한 양상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선행지표 하락이 시장예상수준이어서 영향력이 크지 않은것 같다고 분석했다. 내달 금통위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선물기준 103.00 돌파여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지적이다.


3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주요지표물로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3년 10-6이 매도호가만 전장대비 3bp 하락한 3.71%를 기록중이다. 국고5년 경과물 10-1도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3bp 떨어진 4.06%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2.92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31틱에서 33틱가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2.95로 개장했다.


증권이 791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다. 투신도 35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또한 299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반면 은행이 1085계약을 순매도중이다. 보험도 637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산생 영향력은 이미 예상됐던 수준이었는지 별로 없어 보인다. 외국인이 다시 선물 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일단 초반 분위기는 강세”라며 “내달 금통위까지는 오락가락하며 좁은 박스권 장세속에 조정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과 금일 발표된 산업생산결과가 시장 예상수준이라는점, 국채선물 저평확대에 따라 선물기준 상승출발후 숨고르기 양상”이라며 “금일 제2금융권 결산일로 인해 현물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내일 소비자물가 지표발표가 예정돼 있어 오늘도 전일과 같이 소폭 등락하는 장세가 될듯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미국장 월말 포트폴리오 교체수요로 금리가 하락한데 이어 장시작전 발표된 산업생산 결과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모두 전월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채권시장이 강세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내일 있을 물가에 대한 경계감으로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국채선물 103.00을 뚫는 강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경계성매물이 출회될지 여부가 향후 금리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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