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증시가 상승세를 확대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시25분 현재 전날보다 4.4원 내린 1105.8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국의 개입 경계로 관망세를 보이던 환율은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상승하면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때 104.9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역외세력이 달러를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도 숏플레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환율 흐름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10원이 붕괴된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가 높았지만 특별한 개입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속적인 하락 시도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외 악재가 여전하지만 증시와 환시 모두 이에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리스크 거래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추세적인 환율 하락을 점치게 하고 있다.
전날 경기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상승했으며 두바이 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당국의 개입 스탠스가 변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숏플레이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도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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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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