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10원을 하향 돌파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9분 현재 2.1원 내린 1108.1원으로 낙폭을 다소 키웠다.
이날 환율은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경계가 여전하지만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과 일본 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무역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하는 등 한국경제가 순조로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실제적인 개입이 추정되고 있는 당국의 움직임은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걸림돌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당국의 환율 정책이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속도조절을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는 매우 높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역외환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가 관건으로 이날 환율은 당국의 움직임과 증시 흐름에 주목하면서 111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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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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