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공법으로 수질 30% 개선한 친환경 하수처리장 구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극동건설이 300억원 규모의 아산시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를 수주했다.
30일 극동건설은 조달청으로부터 극동건설 컨소시엄(극동·계룡·태영건설)이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충남 아산시 도고면 및 선장면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5200톤의 하수처리시설과 총 연장 13.29km의 오수간선관거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극동건설이 주간사로 따낸 올해 첫 턴키 수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7개월이다.
이억재 극동건설 물·환경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심사에서 방류수의 안정적인 수질 확보를 위해 첨단 MBR(Membrane Bioreactor) 방식을 기본 공법으로 채택했다”며 “웅진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념을 하수처리시설에 적극 도입했다”고 밝혔다.
MBR 공법은 전통적인 하수처리방식인 생물학적 처리공법에 멤브레인 공법을 결합한 것이다. 생물학적 처리공법은 미생물 농도가 일정치 않아 하수 유입량이 증가하면 처리 효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MBR 공법은 분리막으로 미생물 농도를 3~4배 이상 높여 부유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깨끗한 처리수를 배출한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대우·GS·태영·코오롱건설 등이 환경플랜트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이끌어왔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웅진코웨이의 수처리 시스템과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 등 뛰어난 수처리 사업 역량을 갖춘 계열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처리 환경플랜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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