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내 남편, 존 댈리를 고발합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외신은 29일(한국시간)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의 아내 셰리 델리가 최근 쓴 자서전에서 남편의 외도를 폭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셰리는 '티오프, PGA투어 선수 아내로서의 인생(Teed Off: My Life as a Player's Wife on the PGA Tour)'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골프투어에서의 유혹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나는 골프선수의 아내가 골프코스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스트리퍼'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심지어 한 여성은 멤피스의 한 골프장 16번홀에서는 선수를 숲속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갖는 조건으로 300달러씩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댈리가 침대에서 한 여자와 찍은 사진을 그녀의 가족과 상사에 그대로 보내주기도 했다"는 내용도 있다.
셰리는 댈리의 네번째 아내로 9년간 함께 부부생활을 하다 지난해 이혼했다. 2007년에는 스테이크 칼로 댈리를 위협한 혐의를 받은 적이 있고, 돈세탁으로 5개월간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세계최고의 장타자로 유명세를 탔던 댈리는 1995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해 주목받았지만 이후 알코올중독과 도박 등 갖가지 기행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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