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LIG투자증권은 30일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부가 수익성이 높은 폴리머 전지 비중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23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던 원통형 전지의 가격 경쟁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폴리머 전지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IG투자증권은 2차전지 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7%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PDP 사업부의 1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최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6% 감소한 4710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RT담합 과징금은 SMD의 평가차익으로 상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뒤따랐다. 최 애널리스트는 “CRT 담합 과징금은 과거 내용에 대한 단기소재로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과징금 합계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SMD 증자 시 높은 발행가액으로 인해 그 이상의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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