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부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과징금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익이 기대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최근 CRT 과징금 이슈가 불거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 수준에 미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며 "지분법투자자산처분이익이 과징금을 상쇄할 수 있어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PDP모듈의 적자에도 2차전지의 수익성 개선과 CRT의 소폭 흑자가 실적이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세전이익은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 급증으로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1분기 500억원대, 2분기 700억원대, 3분기 900억원대로 계단형 상
승이 기대된다"며 "2분기에 2차전지가 부진했던 원통형도 소폭 회복되고 폴리머, 각형의 질주가 지속돼 가동률 상승과 10%대 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PDP모듈도 신모델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에는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SMD 지분율 희석에 따른 실망 매물은 거의 진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삼성SDI 본연의 사업인 2차전지와 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차전지는 폴리머전지 위주의 생산능력 증설로 수요 증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고, 경쟁업체 피해에 따른 반사이익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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