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2만弗 돌파…GDP 6.2%↑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제조업 성장·민간소비 확대가 성장 '쌍끌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2%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년 만에 2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GDP는 제조업의 높은 성장과 민간소비의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26일 발표한 연간 GDP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이, 지출 부문에서는 민간소비가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2009년 1.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제조업은 지난해 14.8%나 성장하며 성장의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금속제품(15.6%), 일반기계(42.3%), 전기전자(21.6%) 부문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서비스업도 지난해 3.5% 성장하며 전년(1.2%)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으로 인해 도소매업, 운수업, 금융업 등이 호조를 보였으며 고령화로 인해 보건업도 7%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농림어업은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건설 부진,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림어업의 작황 악화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민간소비는 가계의 생필품, 내구재 소비 증가로 인해 2009년 0%에서 지난해 4.1% 성장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같은 기간 5.6%에서 3.0%로 성장률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GDP에 대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전년(-3.4%포인트) 보다 크게 높아진 6.8%포인트를 기록했다.


제조업 호조에 따라 설비투자는 25.0% 급증해 전년(-9.8%) 대비 큰 폭으로 올랐고, 반면 건설투자는 1.4% 줄어들며 전년(3.4%) 대비 감소했다.


1인당 GNI는 2만759달러를 기록, 전년(1만7193달러)보다 3566달러(20.7%) 늘었다. 지난 2007년 당시 2만1695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2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1인당 2400만3000원으로, 전년(2194만6000원) 대비 205만7000원(9%)늘어난 셈이 된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규모가 전년대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명목)은 116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여 축적한 영업잉여가 361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310조6000억원) 대비 16% 증가한 영향이 컸다. 피용자보수도 527조6000억원으로 전년(493조7000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