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 7일 ‘까도남’ 현빈은 당당히 해병대에 입대했다. 그러나 연일 TV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그의 공백을 느끼기 힘들다. 특히 그가 입대전 광고 ‘잭팟’을 터트려 많은 제품의 모델로 출연하고 있어, 여전히 그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그 뿐만 아니다. 지난해 입대한 강동원도 광고에서 꾸준히 모습을 확인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지난해 입대한 김남길 역시 몸은 떠났지만 광고와 의류 화보집을 통해 여전히 소비자 곁에 남아있다.
현빈은 최근 화장품(라네즈 옴므, 아리따움), 등산용품(K2), 비타민(비타플렉스), 가전제품(삼성 스마트TV), 음료(광동 옥수수수염차), 맥주(하이트) 등 8개 광고에 모델로 활동중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종류·성격을 불문하고, 많은 작품에서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시크릿가든이후 전기면도기(필립스) 광고도 전파를 탄 바 있다. 그 덕에 현빈이 모델료로만 40억원 이상 벌었다는 소식도 전혀졌다.
그가 입대전에 선택한 시크릿 가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광고시장에서도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또 입대하고 나면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희소성’ 덕분에 그의 가치는 더 올라갔다는 후문이다.
현빈 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활동 중인 강동원도 MP3(코원)광고와 김태희와 함께한 커피믹스(프렌치카페 커피믹스) 광고로 꾸준히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병역비리, 북한의 도발 등 사회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군필’이라는 이미지가 이제 마치 훈장과 같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모델로서 느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더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문희준, 토니, 김태우, 이정 등이 버라이어티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군필'의 이미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미지 뿐만아니라 광고주입장에서는 사고의 위험요소도 줄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관계자는 “입대하고 난뒤에는 모델이 사고를 일으켜 광고나 제품의 이미지에 해를 입을 가능성도 매우 적다”고 귀띔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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