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배우 이요원이 상반된 두 가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4일 오후 방송한 '49일'에서는 지현(남규리 분)의 인감도장을 찾기 위해 그의 방을 뒤지는 민호(배수빈 분)의 모습과 이경(이요원 분)의 몸을 빌린 지현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는 한강(조현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극 중에서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지현(남규리 분)의 영혼을 받아들이며 삶의 전기를 맞은 송이경 역을 맡은 이요원은 두 가지 캐릭터의 특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남자친구의 죽음때문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경과 부잣집 외동딸로 자라 천진난만하기만 한 지현의 캐릭터는 극과 극의 인물.
하지만 이요원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무리없이 두가지 캐릭터를 한꺼번에 소화했다. 특히 각각의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서 시청자들의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이요원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현의 캐릭터 자체가 아무 걱정 없이 너무나 곱게 자란 부잣집 외동딸 역이라 내가 극중에서 처한 입장과 너무 달라 감정을 끌어내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노력하다 보니 이제 어느 정도 지현이가 빙의된 것같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인형에 숨겨놓은 인감도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경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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