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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촉각 곤두선 BMW '프로젝트i' 현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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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촉각 곤두선 BMW '프로젝트i' 현황 살펴보니 울리히 크란츠 BMW 프로젝트i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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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가격보다 더 중요한 '톱 시크릿(비밀)'입니다. 2013년 출시 예정인 i3과 i8보다 더 작은 차 혹은 고성능 차가 필요하다면 i1, i2는 물론 i8 이상의 차량 출시도 가능합니다. 현재 내부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입니다."


BMW 그룹이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미래 전략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프로젝트i'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울리히 크란츠 BMW 프로젝트i 총괄(이사)은 최근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벨트(Welt)에서 인터뷰를 갖고 "i라는 브랜드와 함께 i3ㆍi8 모델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은 i4~i7 혹은 i3보다 작은, i8보다 큰 차량에 대한 컨셉트를 잡을 수 있는 여지를 두기 위함이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013년 전 세계 공통으로 출시 예정인 i3은 BMW가 최초로 선보이는 양산형 전기차로 복잡한 도심을 겨냥했으며 i8은 고성능 스포츠카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크란츠 이사는 "i3은 완벽한 전기차로 SB리모티브가 제공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을 통해 무게를 줄이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 i의 첫 결과물인 전기차 '미니E'를 600대 시범 운행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했고 '적어도 4인승에 트렁크가 넓었으면 한다'는 소비자 욕구를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며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은 BMW의 이산화탄소 무배출 차량의 첫 생산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란츠 이사는 i 브랜드에 대해 스스로 '보물 창고'라 표현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틀 안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 차량 컨셉트를 개발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BMW의 '싱크탱크'"라면서 "i라는 서브 브랜드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새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 2008년 3월 '프로젝트i'라는 새로운 연구 부문을 설립하고 복잡한 도심에 맞는 차량 운행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나설 뜻을 밝혔다. 프로젝트i의 목표는 단순히 특정 종류의 차량을 개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BMW 차량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개척하는 것이다. 그리곤 수년 이내에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차세대 도시용 친환경 차량, '메가시티 비히클'을 선보이는 것이 최종 지향점이다.


크란츠 이사는 "메가시티 비히클은 프로젝트 i의 두 번째 일환으로 기존 디젤 및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것"이라며 "신형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뮌헨(독일)=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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