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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블랙스완’ 충격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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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사상 최악의 일본 지진과 원전사태, 치솟는 원자재 가격,리비아 내전 등 중동의 정전불안 등에도 세계 주식시장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2일 전세계 주식시장은 하락했지만 낙폭은 미미했다.미국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이 0.15%하락했고 영국과 프랑스,독일 주가지수도 각각 0.4%,0.3%와 0.52% 하락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계자본시장이 다수의 '블랙스완(Black Swan.검은 백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정도의 내구력을 가진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따라서 세계 경제는 올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저없이 단언하고 있다.


◆세계를 휫젓고 다니는 수많은 '블랙스완'=블랙스완은 아주 예외적이어서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일어난다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말한다.
 블랙스완은 2007년 증시 대폭락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나심 탈레브가 쓴 '블랙스완'에서 유래됐다. 예를 들면 1930년대 대 공황, 9.11 테러 등이 블랙스완에 해당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규모 9.0 강진으로 9000여명이 숨지고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사고난 일본 동북부 지방 대지진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축출, 리비아안 내전,사우디아라비아오 바레인,예민의 반정부 시위,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식료품가격 상승을 세계 경제를 흔드는 '블랙스완'으로 규정했다.


◆세계 경제 당황하지 않는다=세계 금융시장은 블랙스완이 준동하고 있지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스왑 스프레드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2년물 스왑 금리와 동일만기 국채 수익률 사이의 격차를 일컫는 스왑 스프레드는 신용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보여준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 21일 20.3bp(100bp=1%포인트) 수준을 기록해 1월 7일 기록한 26.13bp의 단기 고점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그리스 금융사태 당시 이 스프레드는 9.6bp에서 64.21bp까지 치솟기도 했다.


 채권발행도 잘 된다. 무디스가 'Ba3' 등급을 부여한 필리핀의 15억 달러 규모 달러본드가 이번 주 초 성공리에 발행됐다. 상업용 인공위성 사업자인 인텔셋은 올해 두 번째로 큰 투기등급 채권발행 규모가 될 26억 5000만 달러의 채권발행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지난 15일과 16일에 39%나 급등, 29.4까지 올라갔으나 21일에는 20.6까지 하락했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계속 상승하면서 3.8% 올랐고, S&P500지수도 3.3%, 유럽의 스톡스600지수는 3.9%나 올랐다.


◆'경제성장' > '불안요소'= 경제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제회복이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일본 대지진ㆍ중동지역 등 불안 요소를 이기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내 2위 무선통신업체인 AT&T가 무려 390억 달러를 들여 4위인 T-모바일 미국 사업부를 인수, 미국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는 사실 자체가 경제적 안정 및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독일,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강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이후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샌드라 피아날토 총재는 22일 미 애크론대학 연설에서 "경제회복이 완만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회복은 굳건한 발판을 마련한것 같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강진으로 쑥대밭이 된 일본 경제도 2분기에 연율로 0.4%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V자형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블름버그는 진단했다.일본 경제가 침체를 겪을 가능성에 대해서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캐피탈은 1분기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JP모간은 4.4%로 제시하는 등 최근 20년간 평균 성장률 3.4%에 비해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회사인 인베스코의 머니매니저인 찰스 버지는 "세계경제 성장과 외생적인 경제충격 요인들 사이에 균형이 중요하다"면서도 "사람들은 일단 경제성장이 다른 모든 불안요소를 이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조윤미 이의원기자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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