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B투자증권은 22일 SK에 대해서 올해 비상장 자회사인 케이파워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원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자력발전 우려로 인한 LNG 수요증가에 따른 수혜가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주 SK의 주가가 15.7% 급등했다"면서 "특히 실질적인 수혜와 주목해야하는 비상장 자회사인 케이파워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요인은 LNG 발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케이파워만이 갖는 원가경쟁력이 SK의 가치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8년, 2010년을 보면 케이파워의 영업이익률은 51.3%, 51.5%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유가가 연평균 80달러에서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LNG 가격 상승으로 동종업계 기업들이 높은 발전 판매단가를 제시했지만, 케이파워는 고정된 공급단가와 상승한 판매단가사이에서 마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역시 유가는 높은 수준에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케이파위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케이파위의 가치를 2조 3100억원으로 평가하지만, 이후 높은 유가와 LNG 발전의 수요증가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재 케이파워 가치는 SK NAV에서
22.3%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 시가총액에서 51.7% 수준이고 케이파워의 가치만으로도 현재의 SK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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