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CJ E&M TV채널 '스토리 온'(Story On)의 '수퍼키즈-소아 비만탈출 프로젝트' 프로그램과 업무협약을 체결,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표시제'를 본격 홍보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복지부는 해당 프로그램에 보건복지부 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대국민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등에 대한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토리 온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표시제 등 정부 정책을 안내하게 된다.
신호등 표시제는 어린이 기호식품 중 가공식품에 비만원인이 되는 당류와 나트륨, 지방, 포화지방의 영양성분이 많고 적음을 적색·황색·녹색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의무사항이 아닌 기업의 자율적 참여에 따라 결정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가공식품 중 과자, 빵, 초콜릿, 가공유, 아이스크림, 어육소시지, 컵라면, 과채주스, 포장 판매하는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에는 지방과 포화지방, 당, 나트륨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 캔디, 빙과, 발효유, 과채음료, 탄산음료, 유산균음료, 혼합음료는 당 함량만 표시해도 된다. 단 원유를 82.5%이상 함유하고 있는 유제품은 원유와 마찬가지로 취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표시기준 및 방법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고시를 있을 이달 말이면 본격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스토리 온의 주 고객이 30대 초반에서 40대 후반의 학부모 연령층의 여성임을 감안할 때, 자녀들의 영양관리와 관련해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 비만의 40%가 청소년 비만인데 70%가 성인비만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국민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26일부터 6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60분간 방영된다. 총 12회 분량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건강한 먹을거리 및 식습관 ▲주변, 성장과정 등 환경적 요인 ▲부모의 지식 및 인지에 대한 내용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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