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한화호텔앤드리조트·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ECMD 등 5개 업체 참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저나트륨 급식주간 시범사업'을 21일부터 닷새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아워홈·한화호텔앤드리조트·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ECMD 등 5개 급식업체, 101개 급식소가 참여한다.
급식업체는 9만여명을 대상으로 저나트륨 급식주간 중 하루 이상 국물의 함량을 낮추고 저염 소스를 사용하는 등 조리법으로 기존에 비해 나트륨을 10% 이상 줄인 메뉴를 제공한다. 또 일부 매장에서는 '짠맛 미각 검사'를 시행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개인별 노력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트륨 섭취 줄이기 전단 및 포스터 등 건강정보도 배포된다.
나트륨을 장기간 과잉 섭취하면 심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6% 증가하고 위암, 신장결석,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보건복지부의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현재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646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000mg 미만)의 2배 이상이다. 특히 30대 남성의 평균은 6502mg으로 WHO 권고량의 3배 이상이나 된다.
식약청은 올해부터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품 공급단계에서 '사용 저감화'와 식생활 특성에 따른 '섭취 저감화'를 추진하는 한편 외식업체 시범특구 지정 및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 저감화 사업이 동시에 시행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저나트륨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산업체들과 함께 마련해 호응이 높은 저나트륨 메뉴를 개발·보완해 학교나 소규모 급식업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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