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정부는 프랑스와 미국 등의 5개 연합군이 리비아에 군사공격을 시작함에 따라 현지 상황이 악화될 시 잔류 교민을 전원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 우선 육로를 통해 우리 국민의 펄수가 이뤄질 전망이다"며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인접국 국경까지의 소요 시간은 트리폴리에서 4시간, 벵가지에서 6시간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리스 등 인접 국가에서 선박을 임차해 국민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선박의 경우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위급하고 촉박한 상황에서는 육로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비아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잔류 중인 국민은 오는 22일까지 여권사용 허가를 신청한 뒤 정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리비아 정세가 위급하게 돌아갈 경우 교민 체류를 불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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