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철강·제조업 중심 매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 지수가 1970선을 전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관이 700억원 이상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개인·외국인·기관이 모두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대지진 피해 확산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 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 했다. 일본 원전에서 일부 전력이 복구됐다는 소식과 헬리콥터를 동원한 물 살포 조치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는 소식 등은 코스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0포인트(0.65%) 오른 1971.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963.17로 상승 출발한 후 1976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오름폭을 다소 줄인 상황. 그러나 저가도 1960.49로 밀리더라도 1960선은 지켜내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은 396억원, 외국인은 18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기타계가 1200억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지만 투신과 기금, 은행, 종금 등의 고른 '사자'세로 721억원 가량 순매수 하고 있다.
주요업종들 역시 대부분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1.01%), 비금속광물(1.00%), 철강금속(1.94%), 기계(2.63%), 의료정밀(1.47%), 운송장비(1.35%), 서비스업(1.09%) 등은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락반전해 0.45% 내리고 있으며 LG화학(-1.56%), 신한지주(-1.11%), KB금융(-1.42%), 하이닉스(-1.04%), 한국전력(-0.95%) 등도 약세다.
반면 포스코(2.57%), 현대차(1.40%), 현대중공업(1.49%), 기아차(2.35%), SK이노베이션(2.89%), S-Oil(2.87%) 등도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 553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18종목이 하락세다. 79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94포인트(1.22%) 오른 493.7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요7개국(G7)이 엔고 저지를 위해 일본 외환시장에 공동개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 원·달러 환율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5.85원 내린 1129.4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데 이어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 나타내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다만 일본 원전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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