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신영증권은 17일 CJ제일제당에 대해서 가격 결정력을 회복하고 수입원료비 하락에 따라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A)를 유지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 11일 설탕가격을 9.8% 인상했다"며 "정부의 물가통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6개월간 설탕가격을 세 차례 인상해 가격 결정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가격인상 조치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보다 14% 늘려잡았다. 그는 "올해 CJ제일제당의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종전보다 2.4%, 14.2% 상향조정했다"며 "설탕 외에도 2분기에는 밀가루 가격도 같은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소재식품 매출액 비중이 38.4%로 가격 전가력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폭이 업종내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따라 투자매력이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월 들어 국제 곡물가격이 조정단계에 진입했고 환율도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부진했던 마진폭이 회복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식료품 종목 중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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