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배우 남규리가 한층 자연스러워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규리는 16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새 수목드라마 '49일'에서 지현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두번째 시험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성공적인 연기자 데뷔를 마친 남규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이다.
물론 첫 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그의 연기는 한층 성숙됐다는 느낌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극 중 세상물정 모르는 부잣집 외동딸 철부지 아가씨였으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뒤 이경(이요원 분)의 몸에 빙의되는 신지현 역을 맡은 남규리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특히 더욱 풍부해진 표정연기와 눈물연기는 배우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군 제대 후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현재 역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의 완벽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찬란한 유산' '천사의 유혹'으로 시청률 제왕으로 떠오른 배수빈과 '꽃미남 스케줄러'라는 현대판 저승사자 역으로 관심을 모으는 정일우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배우들의 호연과 신선한 스토리가 완벽하게 조화된 '49일'이 어떤 성적을 낼 지 사뭇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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